광주 양림동에 ‘동개비’ 소통방이 개소했다. 이는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의 하나로 양림동 주민 소통을 위한 거점이다.

양림동 동개비 소통방 개소

지난 10일 광주 양림커뮤니티센터에서는 지역 주민 70여명이 모여 ‘양림동 동개비 소통방’ 현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영호 남구청장, 강원호 남구의회 의장, 유정심 광주 시의회 의원, 박용화 구의원, 강양신 양림동장, 홍점순 남구자원봉사센터 소장, 편춘기 양림동 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문식(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센터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 1호이며 세계 최초의 ‘소통방’을 남구에서 시작했다. 갈등을 해소하고 법적 분쟁 이전에 주민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아보는 소통방 문화는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마을 공동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광주 남구는 ‘소통방’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며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때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 살기 좋은 우리 동네가 될 것이다”며 “양림동 소통방의 활동에 함께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림동 동개비 소통방 개소

양림동 소통방을 맡은 김동례(양림동 부녀회) 회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동개비 소통방을 시작한다”며 “소통방은 먼저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자생단체 간의 소통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에 따른 실무자와 회원들 간의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 주민이 힘들고 지칠 때 아무 때나 찾아 올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림동 동개비 소통방을 양림동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거점을 마련하고 9개조로 편성하여 순번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분쟁의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주차문제, 쓰레기 방치, 누수문제, 흡연과 애완견 등에 대하여 미리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쓰레기 배출 공간 정하기, 내 집 앞 내가 쓸기, 주민 클린데이, 먼저 인사 하기 등을 실천과제로 내세웠다.

양림동 주민 소통방의 위원으로는 김동례 회장을 비롯하여 한은미, 류계숙, 박춘희, 김은례, 나연옥, 김미숙, 임현숙, 이성덕, 김현숙, 이공순, 이정순, 정윤금, 김문수, 황정현, 김재식, 전영란 위원이 참여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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