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미디어아트를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광주시 동구 충장미디어산업센터에서 열렸다.

미디어아트 ‘온고지신’ 주제로 젊은 작가 지망생들 모여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 시범사업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광주의 중심지였던 충장로 역사를 떠 올리며 ‘온고지신’이라는 주제로 젊은 작가 지망생들이 모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였다.

전시예술 총감독에는 충장미디어산업센터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진시영 씨가 맡았다.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인사말에서 진시영 감독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대화를 청하는 미디어아트로 정체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곳 거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지망생들과 함께 뚜렷한 비전과 전망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시스템과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 충장로 5가 95-20번지의 허름한 2층 건물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전시공간을 꾸몄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김지나 외 4명이 함께 만든 ‘허상’을 비롯하여 장예린 외 3명이 함께 만든 작품 ‘하제(내일의 순 우리말)’가 선보였다.

또 최슬아 팀의 ‘희망의 빛’, 박태준 팀의 ‘처음부터 다시’, 이예원 팀의 ‘만남’,이용구외 2명이 만든 ‘회상, 그리고 재회’, 노진 외 1명의 ‘21작품’, 그리고 박수민 외 2인의 ‘모든 것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등이 전시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주관은 시온미디어, 후원은 광주디자인센터, 장비후원은 명성미디어에서 각각 맡았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술과 문화가 펼쳐지는 충장로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도시환경개선, 미디어아트, 빛 조각 미술간판이 1가에서 5가까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동문화 92호. 2016년 1,2월호]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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