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에는 1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 있다. 사직동이다. 고을의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이 있어서 지어진 마을이름이다. 사직동 마을계획단(단장 백승현)은 2016년 마을 이름 공모를 통해 ‘천년 선비마을 사직동’으로 마을 브랜드를 정하고 올해부터는 협치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과 골목길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직동 마을계획단 목포 연수

사직동 마을계획단은 오는 9월 7일 사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천년 선비마을’ 마을학교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연다. 마을학교 3개 교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강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특강을 마련했다.

주민학교 첫 번째는 ‘선비마을 만화교실’이다. 사직동의 문화유산, 인물을 만화로 그려 마을 만화지도를 만들어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만화 교실과 스케치 수업을 통해 마을 자원을 만화로 그려나간다.

두 번째 교실은 ‘선비마을 공예교실’이다. 사직동 자원을 응요한 공예 상품을개발해 주민 수익으로 연결하는 교육이다.

세 번째 교실은 ‘정원사 교실’이다. 동네 정원을 꾸밀 활동가들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수강생들은 교육이 끝난 후 마을 주민들에게 회화나무 묘목을 분양할 계획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로 불리는 기품이 있는 나무로, ‘선비마을 사직동’이라는 마을 이름과 잘 어울린다.

마을계획단은 9월부터 진행될 주민 교실 사업을 통해 협치의 마을 공동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름답고 활기찬 골목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사직동 골목 생생 사업은 광주시와 남구청의 지원으로 3년 간 진행된다.(문의 김을현 010-4941-9053)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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