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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합니다본교 승격과 졸업앨범으로 유명한 광주북초, 9일 졸업식 겸 전시회
김을현 기자 | 승인 2018.02.09 09:50

졸업생은 9명. 전부 사진 동아리 소속이다. 4학년부터 시작해 어디서 꿀리지 않는 실력들. 졸업앨범 제작이 뭐가 문제랴. 9일 졸업하는 광주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이야기다.

광주북초, 졸업식 겸 전시회

광주북초는 일명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아름다운 작은 학교다. 구주소로 북구 효령동 396-4번지에 있다. 80년 된 학교 숲에 둘러싸여 지나가는 차나 행인에게는 학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숲은 학교 구성원에게 ‘보물숲’으로 불린다.

이 학교엔 여러 사연이 있다. 1935년 수곡간이학교로 개교한 뒤 학생 수 감소로 2005년 광주지산초등학교 북분교로 격하된다. 2006년엔 학생 수가 14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를 겪는다. 이후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과 빛고을혁신학교 운영으로 학생 수가 100여 명으로 늘어 2015년 3월1일 다시 본교로 승격한다. 본교 승격은 광주광역시 역사상 최초다.

광주북초, 졸업식 겸 전시회
광주북초, 졸업식 겸 전시회

북초 6학년 학생들은 졸업앨범에서 한명 한명이 다 주인공이다. 학생 1명당 사진이 4페이지나 수록돼 있다. 교직원 소개와 학교 행사별 사진은 당연히 별도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성정과정과 프로필 사진, 미래 나에게 보내는 편지, 활동 모습, 자신이 찍은 친구들 사진까지 실렸다. 그야말로 ‘졸업 앨범’이다. 대부분 사진을 학생들이 찍었음은 물론이다.

현재 학교엔 학생들이 찍은 원본 사진이 전시돼 있다. 작년 졸업앨범 전시회를 북구일곡도서관에서 연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아졌지만 의미는 충분하다. 학생들의 꿈과 6년의 시간이 담겨 있어서다.

광주북초, 졸업식 겸 전시회

광주북초 이혜경 교장은 “학생은 즐겁게 공부하고, 학부모는 신뢰하고 동참하며, 교직원은 보람과 긍지가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이 교장의 표정엔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넘쳤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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