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룡 한국방송전파진흥원장

빛가람은 민심과 환경이 친숙한 고향

“지역민의 열렬한 환영이 초기 입주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국을 돌며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를 했지만 나주는 혁신도시라는 특수성이랄까요 색다른 경험을 한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12월 21일 오전 10시 30분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대동문화 조상열 대표와 김명룡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의 인터뷰에서 김명룡 원장이 건넨 말이다.

서울 토박이 출신으로 지역에 내려와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 지역의 민심과 환경이 친숙한 고향 같았다는 김명룡 원장의 이야기다. 또한 기업차원에서 함께할 수 있는 문화탐방이나 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할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Q.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KCA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전파법 제 66조에 따라 설립되어, 국민의 전파이용 기회 확대와 방송・통신・전파 산업진흥을 창조하는 전문기관입니다. 저희 기관은 방송통신융합의 산업진흥과 합리적인 전파자원 관리, 효율적인 기금 운용‧관리를 주요 업무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빛가람 혁신도시 시대의 소감 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2월,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 후 정주여건과 생활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전 초기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으나 지역사회와 밀착하고 새로운 비전 선포 등을 통해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여 직원들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협력을 모색하며 빛가람 직장인오케스트라를 주도하고, 나주공공도서관과 함께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무안 송계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와, 지역의 영아원 및 독거노인 등에 명절과 연말연시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Q. 방송통신전파산업에서 추구하는 가장 역점적인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 해 주십시오.

우리원은 그동안 그동안 우리 진흥원은 국내 최고의 방송통신전파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빛마루종합지원센터 운영 등 방송통신산업 진흥을 촉진하는 사업과, 무선국검사와 ICT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 등 전파관리 기반 강화 사업, 1조 1,470억원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운용․관리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ICT기관 간 기능조정으로 정보통신진흥기금 관리와 ‘비R&D 부문 기금사업관리 전담기관’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 해외 방송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 방송분야 국제교류활성화 업무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예산 집행의 관리강화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하는 사업은 정부로부터 막중한 업무와 여러 권한이 부여되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기금운용관리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관리 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Q. 방송통신전파산업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만 경영과 과다 부채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는 공공기관 전반의 기능과 조직을 재점검·재설계해 중복 기능을 조정함으로써 각 기관이 핵심 역량에 집중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기관 뿐만아니라 모든 공공기관은 공직자의 일원으로서 정부위탁 업무 등 공공성이 강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공직자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습니다. 이러한 달라진 국민 눈높이와 시대변화에 맞춰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직업윤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개방과 참여, 소통, 협력의 바탕 위에서 소속기관의 가치를 창조하고 청렴한 사람이 이 시대가 원하는 참된 공직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방송통신전파산업에 대한 기대나 포부가 크신 것으로 압니다. 그에 대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진흥원의 새로운 비전인 “방송통신전파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산업진흥 전문기관”은 방송, 통신, 전파 산업에 대한 개별적 산업진흥을 넘어 산업 간 융복합 및 사물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등과 같은 미래 지능형 서비스 활성화를 기반으로 방송·통신·전파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 촉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KCA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첫 번째 ‘방송통신 산업진흥 촉진’을 구현하기 위하여 콘텐츠 및 스마트 미디어 육성, 기금 관리·운용 고도화, 수요자 중심의 전문인력 배출을 위한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전파관리 기반강화’는 전파관리기반 확대 구축, 전파 기반 산업진흥 다각화, 전파관리 전문인력 확충을 통하여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 ‘지속가능 경영구현’은 고객중심의 사회적 책임경영 구현, 원활한 내부소통환경 구축,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선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식

6.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으로 재직 중 가장 큰 보람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기관을 경영하면서 항상 고민하고 되뇌었던 것이 KCA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기관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금년 기관 경영평가가 B등급으로 크게 상향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청년실업이 심각하게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는 인재육성을 위하여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신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진흥원도 공공기관으로서 청년실업의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인재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그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지역의 우수인재 발굴과 채용을 위한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개최 등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 인재채용의 65%를 지역인재로 채용하였습니다.

Q.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방시대에 있어 타 지역과의 업무 연계 등 어려움 점은 어떤 점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사 이전 이전부터 지역과 함께 연대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활성화 지원을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이전지역과 동행하기 위한 지역연대·복지향상과제’,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과제’, ‘지역에 특화된 사업 발굴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과제’ 등을 발굴하여 10개 과제는 추진완료 하였으며 2개 과제는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및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전하는 KCA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9. 스마트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KCA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ICT는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과 결부되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강화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략적인 창조경제 육성의 일환으로 ICT와 타 산업과의 융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스마트미디어는 미디어와 ICT가 융합된 대표적인 융합형 산업입니다.

KCA는 미래부 산하 기관들의 스마트미디어 진흥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단순히 개발공간과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사와 연계를 지원하고 세무, 회계, 마케팅,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의 비즈니스화를 지원합니다. 아울러,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과 양방향 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스마트미디어의 킬러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10. 병신년 한해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2015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초에는 메르스로 인한 내수경기가 침체되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셨고, 각종 사고들로 인해 안전의식이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IS의 테러 역시 우리나라에 악영향으로 작용했습니다. 2016년이 되면 언제나 그래왔든 힘든 일이 있으면 모두가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됩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라는 옛말처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더 나은 한 해를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것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대동문화 92호. 2016년 1,2월호]

이동호 기자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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