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상품 히스토리

지역의 주류업계를 선도하는 보해양조 주식회사가 올해로 65주년이 되었다. 정직한 경영활동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보해양조는 좋은 기업을 넘어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광주 서구 시청로에 위치한 보해양조 주식회사 사무실에서 임지선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임지선 사장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남기위해 여러 경로를 통하여 주류 뿐 아니라 사회사업 등 다방면에서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부라더 모델 하연수

Q. 먼저 병신년 새해 희망 메시지를 들려준다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지역민 모두에게 2016년 새해에는 지혜와 슬기를 발휘하여 뜻 하는 모든 꿈 다 이루시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보해양조를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은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사회적 기업 활동을 진행하여 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Q. 보해양조는 광주 전남의 대표 주류회사로서 창업 6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새로운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보해양조주식회사 임지선 대표

일단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좋은 기업을 넘어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세가지 경영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직한 경영활동으로 신뢰받는 기업입니다. 정도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내적⦁외적 장치를 마련하였고,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장인정신이 깃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보해 R&D의 기술력과 열정은 보해의 핵심 역량입니다. 보해의 술은 소박하지만 어떤 사람과 어떤 자리에서 나누어도 손색이 없는 명품주입니다. 고객이 기울이는 한 잔의 술에 진정한 예를 갖추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존경을 받는 기업입니다. 보해는 항상 사회의 일원임을 기억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 장학사업, 환경정화 활동, 지역축제 지원 등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2015 보해청소년선도대상

Q. 문화도시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보해인 만큼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지역 문화 예술 분야의 청년작가 육성에는 어떤 관심을 갖고 계신지

보해장학회는 1981년 설립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사회에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설립이후 2015년까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재능을 펼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3,541명의 학생들에게 34억여원을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잎새주부라더’ 소주의 판매를 통한 일정 기금을 적립하여, 지역사회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금으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시즌제로 운영되는 ‘부라더 펀치 캠페인’은 피스트 범프(Fist Bump) 행위를 모티브로 해 주먹을 한번 부딪치며 인사를 할 때마다 300원씩 적립되며, 적립된 기금은 호남지역 버스킹 등 문화 콘텐츠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Q. 지역 주류업체로서 중앙이나 전국 진출 계획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 먼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역에서 인정받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남도의 맛을 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알리고자 노력할 것 입니다.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경쟁사보다 먼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가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타겟 대상 오프라인 기획 행사와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도록 하겠습니다.

Q. 대표 제품인 잎새주가 소믈리에가 선정한 최고의 소주인 비결은

보해양조는 1950년에 창립하여 65년이 넘는 세월동안 남도인의 입맛에 맞는 좋은 술을 선보이며 술의 명가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좋은 물이 좋은 술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보해의 전 제품은 전남 장성에 초 현대식 생산 공장을 건설하여 호남정맥 지하 253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해양조가 걸어온 길은 65년간 남도인의 맛과 취향을 연구한 결과로 잎새주를 포함해 새롭게 선보인 부라더 시리즈 3종을 새롭게 선 보였지요. 남도 소비자들의 테스트를 거친 제품으로 주류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도의 맛’을 지속적으로 연구, 지역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우리의 좋은 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젊은잎새부라더봉사단

Q.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건전 기부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는데 그 내용은

보해양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장학사업,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하고 복지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하여 2013년 11월 사회공헌부서인 CSR본부를 사내에 신설하였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의 장애인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시설 등에 기부금 및 물품 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봉사함으로써 타 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해청소년선도대상’은 평소 청소년 선도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해 온 유공자들과 사회의 귀감이 될 선행청소년들을 발굴하고 표창하기 위해 1984년 제정되어 29회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보해양조의 임직원과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원 봉사단인 ‘젊은잎새부라더’의 활동도 10년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구성되어 2015년 12월까지 450여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보해양조를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은 지역사회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을 실천하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Q. 우리 사회에 대한 음주문화의 수준과 선진국들과 견주어 음주문화의 차이점은

적당한 음주와 대화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친밀함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술이 과하면 실수를 하게 되거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음주강권, 폭탄주 등 과음을 유발하는 잘못된 음주 문화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선진국의 경우도 음주로 인한 폐해는 다양합니다. 영국의 ‘폭력적인 범죄감소를 위한 법령’, 일본의 ‘미성년자 음주금지법’ 등은 음주관련 법령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나라도 2000년 이후 ‘청소년 보호법’, ‘학교보건법’ 등을 통한 청소년 주류 판매금지 등 음주폐해를 막기 위한 여러 연구와 정책들이 시행됐으나 그 효과가 미흡해 아쉽습니다.

이는 법령에 의한 강요만이 직접적인 절주로 이어지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인 가격 인상이나 판매 제한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요. 점진적으로 실현 가능한 음주 정책이 필요하겠습니다.

[대동문화 92호. 2016년 1,2월호]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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