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주제로 한 2018광주비엔날레가 개막됐다. 7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관 광장에서는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용섭 광주시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랄프 루고프(Ralph Rugoff) 2019베니스비엔날레 감독,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개막식은 김선정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환영사, 김정숙 여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며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에 발산하면서 세계인과 문화예술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정숙여사도 참석하여 축하의 메세지를 남기고 이용섭 시장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2018광주비엔날레에 북한작품이 전시되는 등 남북 문화통일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광주비엔날레가 남북 문화교류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가수 겸 배우 진영은 2018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임명돼 위촉장을 받았다. 또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인간의 상상으로 형성된 경계를 넘는 예술의 역할을 형상화한 10분 분량의 미디어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양 벽면을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해 음악과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를 융·복합 형식으로 선보였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단일 감독제가 아닌 큐레이터 11명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시도했다. 전시공간도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확장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활용됐다.  5.18 등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표현하는 GB커미션과 해외 유수 문화기관의 기획전으로 펼쳐지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마련됐다. 

대형 집체화를 포함한 북한 조선화 22점도 선보인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총 43개국 165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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