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맛있고, 인생은 즐겁다.”

술을 건강하게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술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애주가들이 가장 반가워할 것이다. “오늘 한잔?”(하이사 가오리 지음, 아사베 신이치 감수, 안혜은 옮김, 이다미디어, 2018)은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 술 저너닐리스인 하이시 가오리 일반 사단법인 재팬사케어소시에이션 이사장이 애주가 의사와 전문가를 만나 술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이 책은 ‘술을 즐기면서 건강을 지키려는 애주가를 위한 책’이다.

책 '오늘 한잔?' 표지

도서 "오늘 한잔?"은 술 관련 주제에 대해 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과학적 진단과 처방을 제시, 일본에서 출간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1년 만에 1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다. 책은 ▲ 살찌지 않는다, ▲숙취가 남지 않는다. ▲병에 걸리지 않는다. 는 3대 슬로건을 제시, 애주가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

저자가 의사나 전문가에게 음주와 관련하여 질문을 하여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썼다. 술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풀어주고 곳곳에서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방법을 제시한다.

건강하게 술을 마시려면 자신에게 적정한 음주량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1시간 동안 간에서 분해 가능한 순수 알코올 양은 ‘체중×0.1(g)이라고 한다. 순수 알코올 양은 알려면 알코올 도수÷100× 마신 양(㎖)×0.8(에탄올의 비중)을 하면 된다. 체중이 50㎏일 경우 1시간에 처리 가능한 순수 알코올 양은 5그램으로 맥주 500㎖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니 평생 건강하게 술을 즐기려면 ‘한 잔 더’ 하고 싶을 때 술잔을 놓는 자제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뇌와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올바른 음주법이다.

술은 빈속에 마시지 않고 알코올 흡수를 완화해주는 치즈나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볶음, 무말랭이를 챙겨먹는다. 저녁 술자리는 처음에는 샐러드, 채소 등 섬유질의 저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칼로리 안주가 위장에 들어온 여지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음주량을 줄이다, 안주에 신경 쓴다는 조언 외에 다른 주의사항은 없을까? “평소 습관대로 술을 마시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다.” 금주하지 말고 검진을? 간의 진짜 실력을 알기 위해, 그리고 평소 자신의 음주 습관대로 술을 마셨을 때 얼마나 간이 타격을 입는지 알기 위해서는 검진 전에도 평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 매일 술을 마시지 않고 하루 이틀 정도 술을 마시지 않는 휴간일(休肝日)을 꼭 정해서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아주 작은 양이라도 마시게 되면 간은 ‘독’이나 마찬가지인 알코올을 일과처럼 매일 분해해야 하니 세포에는 큰 부담이 된다.

외국 여행을 자주 하는 이들이 보아야 할 대목이 있다. ‘비행기 음주’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이다. 비행기내는 산소 농도가 낮아 술을 마시게 되면 신체의 저산소 상태를 더욱 부추기게 된다. 또 기내는 건조하여 음주는 탈수를 부추긴다. 기내에서는 음주 대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6장에는 ‘우리 몸에 좋은 술’ 파트에서는 술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며 건강증진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7장은 독자가 조심해야 할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음주습관을 상세히 설명한다. 

‘오늘 한잔?’을 출간한 이다미디어는 “술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은 음주법이 인기가 크다.”며 “오히려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을 주는 음주건강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라며 책을 소개했다. 

도서 ‘오늘 한 잔?’은 온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정유철 기자  hsp3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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