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음악회가 미술관에서 열린다. 색다른 앙상블이다.

소박한 음악회이지만 작은 미술관에서 숨은 보석을 만나는 느낌을 찾기에 충분할 것 같다.

자칫 골목길 동네에서 열리는 음악회가 소음공해를 일으킬 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음공해음악회'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제2회 소음공해음악회가 3월 20일(일) 오후 6시부터 광주시 남구 양림동 한희원미술관에서 강숙향 원불교 합창지휘자이며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열린다.

박방원씨가 기획한 이번 소음공해음악회는 연주 및 노래에 강숙향, 시낭송에 강우정과 김수하, 바이올린에 60회 호남예술제 최고상과 42회 한국일보 콩쿨 금상을 받은 남하승(초등 5학년), 가야금병창에 배유경, 다듬이돌 연주에 김은수 그리고 노래에 조경현, 김정숙, 조덕진 등이 출연한다.

큰 공연에 부담을 느낀 사람이라면 작은 음악회에서 스스로를 몰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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