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이 오는 8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제3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를 진행한다.

예술가의 작업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진 세 번째 양림어린이예술학교의 주제는 ‘여름을 그린다는 것’으로 결과물에 의존했던 기존의 미술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순수한 미술의 매력과 과정을 느껴보는 창의적인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우리가 여름을 기억하는 다양한 방법을 상상하고 키즈 미디어아트, 어린이 큐레이터, 여름의 향 만들기, 공간의 재발견, 꿈의 자화상그리기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예술가는 김성결, 이조흠, 설 박, 박인선, 문희영, 박성완, 서영실 총 7명으로 기획 연구단계부터 함께 논의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수업 진행 6일간 결석 없이 성실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이강하미술관에서 준비한 제3기 양림어린예술학교 수료증이 발급된다.

지난 1월 양림어린이예술학교는 모집 시작 10여 분만에 선착순 조기 마감되어 그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였다. 참여 어린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열정 가득한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번 여름방학 양림어린이예술학교 모집기간은 8월 1일부터 2일까지로 전국 초등학교 2~4학년 20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강하미술관(062-674-85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강하미술관 관장은 “이강하 화백이 생전 영암 폐교 작업실에서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미술교실을 운영했던 의미를 되새겨 이강하미술관에서 현대적으로 기획한 <양림어린이예술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미술 수업의 고정관념을 깨고, 과정에 집중하는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여 이강하미술관에서만 할 수 있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특히 지역 문화 자원과 어우러지는 콘텐츠 구성을 꾸준히 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하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6일 ‘이강하, 삶의 예술가’라는 주제의 새로운 기획 전시가 시작된다.

뜨거운 8월 휴가철을 맞이하여 삶을 여행하는 것, 다른 공간과 나라에서 타인 또는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방인의 시선을 이 화백의 작품을 통해 색다르게 느껴보고자 한다. 

성슬기 기자  tmf5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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