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은 지난 4월 취임하면서 “순천 역사 이래 최대 사업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며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의 통합과 공동 연대를 통한 지역 발전 현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조 시장은 “효율적인 예산 분배가 이뤄지도록 농업 교육 복지 등 어떤 분야이든 소홀히 다루지 않겠다.”고 말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 소통이 통하는 따뜻한 행정을 우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꿈꾸며 인간과 생태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따뜻한 도시 순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조 시장을 만나 2013년 시정 계획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2012년 12월 13일(목) 오후 4시 조상열 대동문화 대표가 진행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꿈꾸며 인간과 생태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따뜻한 도시 순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문화재단 조상열 대표와 대담하고 있는 조충훈 순천시장(왼쪽)

조상열:Q1. 만사소통의 순천시정을 내걸고 순천시정을 맡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소통의 시정을 내세우시는 이유와 소감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조충훈 : 저는 갈등을 치유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을 ‘소통’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 기간에도 ‘만사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고 취임 후에도 공무원과 시민들 사이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나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대화가 부족하고 소통이 잘되지 않으면 관계가 흐트러지고 성공적으로 일 추진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사회 전체에 막힌 것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임 후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시민 소통과를 신설했습니다. 시장과 시민, 시민과 공무원, 공무원과 시장이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면 꿈이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 평가 대통령상 2번 받은 도시

조상열 : 살고싶은 도시 전국 유일의 대통령상 수상 등 취임 시장님 이후의 시정 발전상을 요약해 주십시오.

조충훈 : 국토해양부가 시행하는 2012 살고 싶은 도시 평가에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번의 대통령상을 차지하는 도시로 순천시가 선정된 것입니다.

또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취업 전담 부서를 만들어 대학 및 인적자원 개발과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향동과 풍덕동에 유료 주차장을 무료 주차장으로 전환했으며 살기 좋은 도시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자 연향 편백숲 조성과 봉화산 둘레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우선 FTA 대응을 위해 희망 농업 행복 농촌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2017년까지 총 4천 887억 원을 투자하여 농업 농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노인 복지분야에서도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준요양 시설 시범 운영 및 아이 돌봄 지원사업, 놀이방,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영유아 보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도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생태, 문화, 역사 체험지로 그리고 세계적인 자연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하는 조충훈 시장

조상열 : 정원박람회 개최 의의와 그동안의 경과, 준비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성공 개최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생태 트렌드의 21세기형 시대정신 보여줄 터

조충훈 : 정원박람회는 미래의 다양한 정원문화 기술을 전시 공유하는 장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50년 전부터 개최해 온 박람회입니다. 개최 이후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는 기존의 산업 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이 울창해지고 그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입니다.

박람회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전하고자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인 순천만은 생태 자원의 풍부함으로 2003년 습지 보호 구역으로 2006년에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습니다.

순천시는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해 습지를 만들고 새들의 안전한 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순천만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하여 년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방문객으로 인해 순천만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생각으로 정원박람회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도심이 끝나는 지점에 순천만에 있는 생태관을 대신할 국제 습지 센터를 조성하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에코벨트를 만들어 순천만을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만 일원에서 열립니다. 정원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루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자연 생태를 트렌드로 하는 21세기 시대정신의 실천이자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미래의 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생태 체험 학습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원박람회장 조성 공사는 올해 1단계 준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초화류 식재 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주박람회장은 영국의 세계적인 정원 설계가 찰스 쟁스가 디자인한 순천만 호수와 영국 챌시 플라워쇼에서 해우소 가는 길, DMZ라는 작품으로 금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가 디자인한 환상의 정원 등이 조성됩니다.

국제습지센터는 주제영상관, 생태학습관, 체험습지 등을 조성하며 70% 이상을 살아있는 생물로 전시하고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해서 에너지 절감 시설로 건립합니다.

수목원은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에코지오 숲,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정원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원수 도감원과 철쭉원 등이 조성됩니다.

꿈의 다리는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쪽을 연결하는 175m의 다리 위에 컨테이너 30개를 설치하여 그림을 전시합니다. 외부에는 중국 상해 엑스포의 한국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한글 디자인이 전시되고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의 꿈이 담긴 그림 16만점을 전시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하드웨어 보다는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 행사는 박람회장 전체가 생태 놀이터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주제 공연으로 자연친화 뮤지컬 공연과 전시, 체험, 특별 행사로 구분하고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총 감독으로 위촉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여 6개월 간 순천의 문화예술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정원 조성과 6개월 동안의 이벤트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생태라는 테마가 있고 미래 순천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7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원박람회를 전후로 1만 1000여 개 일자리도 생깁니다. 순천시의 조경, 화훼, 뷰티, 한방 산업 등 전후방 산업이 크게 발전하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식물자원 연구학자, 뷰티산업, 정원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창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 것입니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글로벌 생태자원인 순천만을 비롯한 문화관광 자원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이 잘 갖춰져 5년 후에는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정원박람회를 통해 미래의 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 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만사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시장, 시민, 공무원이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면 꿈이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가고 있다.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생태에서 찾겠다

조상열 :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나갈 것인지 도시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해주신다면 어떤 것입니까?

조충훈: 순천은 천혜의 자연경관 그대로의 생태자원을 성장 동력으로 하여 환경뿐 아니라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시정을 삶의 최적 조건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1세기 테마는 자연과 생태, 문화로 이러한 시대정신에 맞춰 21세기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순천은 이 박람회를 통해 미래 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며 전국 초, 중, 고 학생들의 최고의 생태 체험 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순천시는 또, 국내외 변화에 부합하고 순천의 미래 청사진을 담보하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2020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정 주도시, 시민 생활이 보장한 안전한 도시, 정원을 품은 건강 도시, 삶이 여유로운 교육․문화도시를 실현하는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조상열 : 복지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순천시가 펼쳐나갈 2013년 시민복지 사업 핵심 시정을 소개해 주십시오.

내년 복지분야 예산은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보다 114억원이 늘어난 1천 617억원으로 일반회계 26.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복지 사업은 순천시민 누구나 누려야할 복지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요자 개개인에 맞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순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주변에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개개인에 맞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 복지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사례관리팀 운영을 통해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가사 도우미, 의료비 및 생계비 등을 지원합니다.

급여를 통한 복지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 능력이 있는 수급자를 적극 발굴하여 특화한 자활 일자리 사업 참여로 탈수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도 사회에서 차별 없는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 확충 및 이동 편의 제공을 확대하고 장애 가족에 대한 생활 안정 지원과 다양한 서비스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드림 순천 캠프 운영, 청년 실업 해결한다

조상열 :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취업 전담기구 신설 등 지역경제 창출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 나갈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조충훈: 우리시 소재 대학생이 매년 4천여 명 졸업을 하고 이중 약 56.7%(건강보험 등록기준)만이 취업이 되고 있으며 동부권 기업이 아닌 수도권 등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대학 인재들이 취직 문제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 취업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취업 전담 부서에서는 구인, 구직 등록 및 취업 알선, 일자리 정보 제공 상담, 멘토링 지원을 위한 청년 드림 순천 캠프 운영, 일자리 연계망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통해 구인, 구직난을 최소화하여 활기찬 순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맞춤형 인재육성과 고용지원을 위한 각 기관․단체․기업체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동아일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상호 협력하여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7호관으로 청년 드림 순천 캠프를 운영합니다.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 지역 인재 우선 채용 프로젝트 사업, 행정 인턴 채용 운영, 대학생 직장 체험 연수, 순천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성화 고교생 우수 중소 기업 탐방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취업 지원과 일자리 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 일자리 찾는 시민에게 희망과 함께 취업 정보 제공에서부터 구인, 구직 상담, 알선, 취업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생태, 문화, 역사, 자연유산의 보유 도시 구축

조상열 : 순천시는 전국 제1의 도서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로 행복한 순천의 문화 복지 서비스 확대 등 문화 시정 계획을 자세히 소개해 주십시오.

조충훈 : 순천시는 평생학습 도시입니다. 그동안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 작문 교실,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 도서관 확충 등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내년은 평생학습 도시를 선포한 지 1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로 ‘전 시민의 평생 학습 생활화’를 실현하는 평생학습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평생학습을 생태적으로 접근하여 전 세계적인 생태학습 도시의 모델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아름다운 천혜 자연과 교육 인프라, 송광사, 선암사 등 빼어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생태 체험장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제1회 순천시 생태학습 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태아에서부터 노인까지 전 시민의 생태적 소양 함양을 위해 생애 단계별 생 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 시민의 평생학습 생활화를 위해 시민 누구나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평생학습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청소년들의 잠재되어 있는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 지원하겠습니다. 생태와 문화는 인간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있고 도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우리시는 국가지정 문화재가 133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인력과 역량이 우수한 도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외적으로는 순천의 도시 브랜드로서 도시경쟁력으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하여 시민이 즐기며 소통하고 창조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원도심과 신도심에 문화 공간 확충,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지역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사업 증대 지원, 문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정원박람회를 맞아 문화의 거리, 조례 호수 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상시적으로 개최될 것이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입니다.

순천은 내년 생태, 문화, 역사 체험지로 그리고 세계적인 자연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최고의 생태와 문화 체험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순천의 100년 발전상을 앞당겨 실현해나가야

조상열: 생태수도 순천의 2013년도 관광 비전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내년 순천의 관광 인프라가 막대하게 증대되면서 순천은 2013년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찼는 도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충훈 : 우리시는 내년도 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비전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순천시는 순천만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낙안읍성, 승보종찰인 조계총림 송광사와 태고종의 본산이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선암사, 도립공원 조계산과 어머니 품같은 모후산, 맑고 깨끗하며 광주․전남의 젖줄이라 하는 주암․상사호 등 빼어난 생태관광 자원이 있습니다.

내년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우리시의 중심을 흐르는 1급수인 동천 주변과 도심에서 주야간에 걸쳐 각종 체험 거리와 문화 공연 등 행사를 상설화할 예정입니다.

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하고 동천을 따라 행사를 즐긴 후 아랫장과 웃장에서 전통시장 체험, 매산등과 문화의 거리 등 도심에서 순천의 역사와 문화 체험을 하면서 웃장 국밥 등을 맛보면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별량 고들빼기 마을 등 8개의 농산어촌 체험 마을과 낙안 잠실 주말농원 등 4개의 체험 및 교육 농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는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 숙박 시설에 대해 개선 지원 사업 및 신규 숙박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신규 숙박시설로는 순천만 에코촌 조성, 한옥 행복마을 조성,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유스 호스텔 민간투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는 웃장 국밥외에도 정원박람회 동안에 ‘순천밥상’ 도시락을 순천 대표 음식으로 브랜드화하고 순천만 짱뚱어탕과 미나리 비빔밥, 낙안 팔진미, 고들빼기 김치, 송광사․선암사의 산채 백반 등 관광지 주변 음식도 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살거리는 관광기념품 공모전과 정원박람회 인정 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순천만 공예 특산품관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출범한 코레일의 해양관광 개발 사업단과 협력하여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 간의 철도 연계 여행 상품을 구상 중에 있으며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정원박람회 여행 상품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의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시내 도심 등의 다양한 문화 자원, 드라마 촬영장 등 관광 시설을 연계하면 우리시는 전국 최고의 수학 여행지 및 생태, 문화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컨테이너 30개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다리 미술관으로 강익중 씨가 디자인했다.

조상열 : 2013년 순천시가 유사 이래 가장 바쁜 도시가 되고 시장님도 가장 바쁜 시장님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천시민들에게 시정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조충훈 : 모든 시정을 소통과 화합으로 진정성 있는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 최대 현안 사업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온 게 사실입니다.

이제 정원박람회는 130여 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예산 등 고민도 많지만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는 시민들이 있기에 꼭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정원박람회는 생태를 중심으로 하는 박람회입니다. 생태 도시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키우고 또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준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정원박람회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생태를 보전하고 순천시에서 세계인들에게 자신 있게 대한민국의 생태와 자연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 성공의 희망은 확실합니다.

이 모든 것은 시민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저는 시민들의 열과 성의라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순천시민이 손잡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면 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순천의 100년 가는 길이 정원박람회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대동문화 74호 [2013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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