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난장 굿판 추진위원회(위원장 백현옥)와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대표 김양균)가 펼치는 2019광주예술난장 굿판 열한 번째 마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 남구 포충로 937에 위치한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지난 2009년 시작한 민간주도 공연예술축제로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난장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는 굿과 공동체의 문화였다. 일제와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린 연희들과 잃어버린 감각들을 발전시켜 왔다면 어떤 판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 가슴 뛰는 상상으로 굿과 난장을 통해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공존하는 열린 축제, 새로운 공동체 난장문화를 잇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2019년, 올해의 굿물은 ‘배’다. 배는 문화를 싣고 들어오고, 문화를 싣고 나아간다. 배가 들어오는 포구에서는 다양한 문화들이 만나고 서로 섞이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간다.

2019광주예술난장 굿판에서는 이런 다양한 배의 의미를 되새기고, 만들고, 놀고, 즐기면서 가까이 가고자 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새롭고 실험적인 창작 작품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마당인 신진마당, ▲ 굿도 보고 떡도 먹는 도심 속 재미난 굿판으로 이 땅의 전통공연예술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맛볼 수 있는 마당인 굿마당, ▲ 전통 마당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졌던 판의 원형을 토대로 전통과 현대적 공연 양식들이 섞어져 마음껏 놀 수 있는 판인 판마당, ▲ 굿물들을 함께(항꾸네) 제작하며 먹을 것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놀이를 즐기는 등 오신 분들과 자연스럽게 굿판에 동화되는 마당인 항꾸네 마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마지막 날에는 축제의 막을 내리며 굿물인 배와 과거의 나를 보내고 나에게 깃들이는 의식으로 본래의 나와 삶 속으로 돌아가는 의식을 갖는 마당인 ‘송신’이 펼쳐진다. 송신에서는 전 출연진이 나와 ‘배 띄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9광주예술난장 굿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광주예술난장 굿판 네이버카페(cafe.naver.com/artgoodpan)에서 신청하면 되고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062-676-3844, 010-2658-3285)로 문의하면 된다.

성슬기 기자  tmf5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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