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문학회 시누대(회장 김경선)가 지난 12월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누대 동인지 30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탁인석 문학박사와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종 교수, 시와사람 출판사 대표 강경호 시인 등을 비롯해 시누대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회장 인사, 경과보고, 축사, 회원 자작시 낭송, 케익 커팅식 등으로 진행됐다.

축사를 한 김 종 교수와 강경호 시인이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펴낸 광주여성문학회 시누대 제30집 ‘일어서서 걸어가는 그들’의 출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여성 문학인으로서 광주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어서서 걸어가는 그들’ 동인지는 시누대의 역사가 담긴, 올해로 30번째 펴내는 회원들의 작품집이다.

김경선 ‘작은 것들을 위한 칸타타’, 김 정 ‘붓끝에서 떠오르는 해’, 김정희 ‘귀가(歸嫁)’, 서승현 ‘엔젤 트럼펫’, 신정숙 ‘비’ 등 시 작품과 김옥애 ‘연어와 북극곰’ 동화, 오경심 ‘헌집 고치기’, 최은정 ‘화엄의 바다’ 등 수필, 소설 김민라 ‘회저의 시간’, 서용좌 ‘누수’ 등 소설, 이미란 ‘한국 현대 노년 소설의 변화 양상 연구’ 평론 등이 수록돼 있으며 축사 후 회원들은 자신의 자작시를 낭송하며 시누대의 활약을 기원했다.

김경선 회장은 “여성 문학인으로서 여성성이 이 위기의 시대에 따뜻한 메시지로 사랑, 관용, 배려, 나눔, 베품, 용서 등을 통해 치유와 사랑으로 인류에 실현되기를 소원한다”며 “광주여성문학회 시누대 역시 30돌을 맞아 더욱 성숙해지고, 더욱 성장하는 아름다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최초의 여류문학 동인인 광주여성문학회 시누대는 1987년 결성해 1집 ‘시누대’를 펴낸 뒤 매년 동인지를 출간하며 지역여성문학의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슬기 기자  tmf5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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