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이하 한지연)가 1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6월 22일 문화재지킴이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지연 조상열 회장, 문화재청 김현모 차장, 유성엽 국회의원(대안신당 대표), 유진섭 정읍시장, 전국 추진위원 및 문화재지킴이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워크숍은 기조발표로 조상열회장의 ‘문화재지킴이날’ 국가기념일제정의 당위성, 주제 발표로는 이용찬 향토사가의 ‘문화재지킴이 날 제정의 역사적 고찰’과 박동석 국재문화재전략센터 이사장의 ‘문화재지킴이날 국가기념일 제정과 추진위원회 역할’ 등의 발표가 있었다. 종합토론은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협력지원팀장을 좌장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신희권 교수, 안양대학교 류호철 교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유범 객원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한지연은 문화재청과 지난 2018년 6월 경복궁에서 6월 22일을 ‘문화재지킴이날’로 제정하여 선포했다. 6월 22일은 임진왜란 중 유일하게 남아 위기에 처한 전주사고의 <왕조실록>을 정읍의 유생 안의와 손홍록, 내장사 주지 희묵대사 등 민간인들이 내장산 용굴암 암자로 옮겨 지켜낸 뜻 깊은 날이다.

또 한지연은 금년 6월 22일 ‘문화재지킴이날’ 1주년을 맞아 역사의 장소인 전북 정읍 내장산에서 전국 1,000여 명의 지킴이들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갖은바 있다. 당시 조회장은 정읍 민과 내장산 일대는 전란 중에 세계적 문화유산을 지켜낸 역사의 성지이다. 역사 속 문화재를 지켜낸 이들의 정신을 잇고, 그 숭고한 가치를 온 국민들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6월 22일 ’문화재지킴이날‘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전국 약 8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개인‧가족‧단체‧기업‧청년‧청소년 등)로 위촉되어 문화재 현장 정화활동 및 문화재 모니터링 일상관리와 문화재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워크숍에 이어 ‘문화재지킴이날 국가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고문으로 유성엽 국회의원(대안신당 대표), 유진섭 정읍시장, 김종규 국민신탁이사장을 추대했고, 추진위원장에는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가 맡아 실무를 총괄하게 했다. 한편 추진위 대표는 한지연 김호태회장을 비롯 사회 지도층 인사 4~5명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하여 2020년 봄에 발족식을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8월 정읍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했고, 마침내 한지연과 유성엽 국회의원, 정읍시 등의 공동 협력으로 금번 국회워크숍 및 추진위원회 발족에 따른 협의에 이른 것이다. 한지연은 앞으로도 ‘문화재지킴이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100만 서명운동 확산을 위해 SNS나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국민청원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성슬기 기자  tmf5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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