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오후 6시, 광주시립미슬관 금남로 분관에서 신선화가의  초대개인전이 열린다.

자연과 꽃의 화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자작나무화가 신선. ‘자연과 꽃의 화가’라는 수식어처럼 화가 역시 자연을 관찰하면서 영감을 얻고, 그 자연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와 화풍을 구축해 온 화가다. 신선 화가는 자신만의 색을 갖기 위해 오랫동안 색을 섞고 버리고, 또 색을 섞고 버렸다. 그렇듯 고집스럽게 색을 고집한 그 열정이 오늘 신선 화가만의 색채를 완성해냈다.

이방의 땅에서 만난 자작나무에 홀리듯 빠져든 화가 신선. 햇빛을 좋아해 빈 땅이 생기면 군락을 이루고 뿌리를 내렸다가 다른 나무들이 들어서면 경쟁보다는 조용히 그 땅을 내어주고 더 높은 곳으로 옮아가는 자작나무 화가 신선. 희디흰 목피만큼이나 정갈한 성품을 지닌 신선화가의 초대개인전 ‘신선의 익음 전’을 연다. 오는 6월 11일(목)부터 6월 17일(수)까지다. 전시장소는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이다. 오프닝은 6월 11일, 오후 6시다.

신선작가의 작가노트에는 “나는 이 작업을 하면서 시종 물총새의 배를 가르는 심정으로 임했다. 그것은 오직 내 색깔의 자작나무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뿐이었다. 늘 그래 왔지만 더욱더 내 고유의 색깔과 구도가 담긴, 누가 보더라도 마음이 깊게 배인 나만의 작품세계는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화가의 열정적인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말이다.

금남로 분관 주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31번지 2층이고 전화는 062-222-8053번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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