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찾은 예술가 백민 조규일이 화가의 가족이라는 예맥을 형성한 예가전을 갖는다.

광주시립미술관이 남도의 중요한 작가를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온기를 품은 맑고 화사한 한국의 색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한 대가의 작품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다.

조규일 화백이 색과 조형에서 독창적인 세계를 구현한 풍경화와 아름다움에 대한 평생의 노력이 집약된 인물화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빛과 생명을 작품의 근원으로 하여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담은 예술 세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인 오병희 학예연구사는 "조규일은 생명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대해 마음속 순수한 감성을 담아 그린 화가"라면서 "한국의 자연과 인물 등에서 독창성을 가지고 표현한 작품은 새롭게 창발한 모더니즘 회화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규일 화백과 함께 가족인 조현, 조솔, 박민광 작가를 함께 초대하여 예가의 포근함을 느끼고 작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들은 회화와 조각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남 조현은 화가이자 백민미술관을 운영하는 관장이고 차남 조솔, 박민광 내외는 러시아 레핀미술학교를 유학한 뒤 광주에서 조각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서양화, 조각 80여점을 선보인다. 3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전시된다. 개막행사는 3월 24일(목) 오후 5시이다.

조규일 가거도-캔버스에 유화-162×130cm-2004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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