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역사 교사들에게 택배로 발송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학교 현자현장의 역사교사들에게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택배로 발송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등 시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국정교과서 강행에 대한 전국 역사교사모임의 반대에 불구하고, 의견을 묻지 않고 발송해 역사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해당 교사들은 갑작스러운 국정교과서 택배물로 인해 주변 교사들에게 교육부의 현장 검토 인원으로 투입된 것으로까지 오해받아 해명하느라 애먹는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전국 시도교육감이 국정교과서의 전면폐기, 현장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음에도 교육부가 교사에게 직접 우편으로 발송하는 만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국정교과서 반품, 교육부의 사과, 현장 배포를 못하도록 빠른 대처 등을 촉구했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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