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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누가 세월을 약이라고 했나묻지 않아도 사람들은 세월의 다른 이름이‘인내’라는 것을 잘 안다언젠가 나도 ‘세월, 참고 견디기’라는에세이 한 편을 쓴 적이 있다세월, 참고 견디어도갈갈이 찢긴 사람들의 마음끝내 건져 올리...
이은봉 시인  |  2016-07-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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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한여름 그렇게도 풀풀하던 풀들이겨울 문턱에서 모두 다 기죽어 있다.듬성등성 잎을 잃어가는 나무들도가지를 움츠리며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
허허당  |  2016-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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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령
고혼!울고 있구나.세상의 이름으로 울고 있구나. 고혼!울고 있구나.존재의 이름으로 울고 있구나. 너로 하여 울고 있는이 빈 몸은눈물로도...
허허당  |  2016-03-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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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구두
목마른 구두 송 해 영 이슬이 덜 마른자리, 구두자국이 진하게 남아 있다.반항처럼 구두의 시선이 오늘 머물고 있는 곳은내 삶을 껴안고 ...
시_송해영 그림_한부철  |  2016-03-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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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 이별법
구식 이별법 장상희 느닷 없이 닥쳐오리라손수건 한 장미처 마련할 여유도 없으리라잠시 눈 감은 사이꿈인 듯 지나가리라 한 순간도 쉬임 없이오롯이 그대 기리우던 날들속앓이 병이었던 양 감추리라 장담하노니아무도 모르리라그...
장상희  |  2016-02-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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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동화 _ 강만 시인
가을동화 강만 소녀와의 이별은재채기처럼 갑자기 왔습니다 이삿짐 트럭을 타기 전홍시 한 알을 내 손에 쥐어주고소녀는 서울로 떠났습니다 가...
김을현 기자  |  2016-0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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